분류 전체보기 (250)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주일 휴가를 쓰다. 일주일, 휴가 쓸지말지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일주일치 휴가를 질렀다. 어제부터 카운트하면 순수 휴일만 4월 29일 ~ 5월 7일까지 장장 9일에 달하는 긴 연휴.. 그렇게 휴가를 쓰고나면 내게 남은 휴가는 -1개.. 미래에 나에게 굉장히 미안해지는 계획이다. 뭔일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미안.. 하지만 난 어쩔 수 없었다. 더 좋은 선택지를 못찾았거든. 내가 일주일치 휴가를 쓴 이유 굳이 핑계를 대자면 아래와 같다. 공부할 여유가 없음(있는데 없음) 회사에서 하는 업무를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이 별로 없다. 내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9-6으로는 부족했다. 그나마 여유가 생기는건 주말인데, 주말은 거의 하루종일 누워 자는 회복으로 소모된다. 뭔가 회사 업무에 신경 안쓰고 개인 프로젝트에 집중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다. 책을 읽게 된 계기회사 도서관의 책들은 대부분 인문학, 심리학 서적, IT기술서적, 경영서적 등이다. 그런데 이 책은 회사 도서관에 몇 없는 소설책이었다. 한동안 인문학 서적만 읽다보니 감수성의 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섹션에서 눈에 들어오던 책이었다.) 살다가 한번쯤은 읽게되지 않을까 생각만 하고 있던책인데 마침 공짜로 읽을 기회가 생겼으니.. 읽게되었다.책의 전체적인 내용페니는 전설적인 꿈 백화점이라는 곳에 취업하게 된 신입 직원이다. (면접 과정도 흥미로움) 원래는 꿈 백화점의 2,3,4층. 그러니까 특정 분야의 꿈을 판매하는 판매직으로 일할 예정이었으나 한정판, 예약된 꿈 등을 취급하는 1층에서 달러구트와 함께 .. chatGPT, AutoGPT란 무엇인가? 그리고 얼마나 쓸만한가? chatGPT가 주도하는 질서설마 우리회사만 chatGPT에 과몰입하는것은 아니겠지? 우리 개발팀의 대부분은 일할때 chatGPT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유료구독을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다. 팀장님이 참여하는 코드리뷰에서도 즉석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때 '잠시만요. chatGPT한테 물어볼게요' 라는 말이 가능할 정도이다. 이런 분위기가 우리회사만의 것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유튜브에서도 chatGPT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뜨겁다. 내가 챙겨보는 개발 유튜버들의 커뮤니티 피드에는 쉴새없이 chatGPT가 올라온다. 유튜브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이번달 읽고싶었던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갔을때는 chatGPT 사용 방법에 대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있을 정도다. 대충 내가 chatGPT 관련 포스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를 읽다 책을 읽게 된 계기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여동생이 추천해줘서 읽었다. 동생이 추천해준지는 꽤 되었는데 책 좋아하는 오빠가 아직도 자기 픽을 안읽었다고 하면 서운해할까봐 '거의 모든것의 역사'라는 대서사시를 패스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서 틈틈히 읽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책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동물들은 다정할수록 생존에 유리했다. 늑대보다는 개가, 침팬지 보다는 보노보가, 호모 에렉투스 보다는 호모 사피엔스가 생존에 유리했으며, 끝까지 살아남았다. 책에서 본 한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초식동물들은 항상 생사의 기로에 서 있어 불행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초식동물은 도망치는 찰나의 순간 외에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에 반해 육식동물은 매 순간순간 목숨을 걸어야 하고, 도태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다. 책을 읽게 된 계기 회사 앞 교보문고에서 읽을만한 책을 탐색하다가 1. 어느정도는 베스트셀러이고, (이세상에는 책이 너무 많고 그중에 읽고나서 후회스럽지 않은 책은 소수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귀중한 시간을 날려먹을 수 있기 때문) 2. 어느정도는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해서 고르게 되었다. 다만,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미친 분량은 감안했어야했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나마 책이 재미있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책에서는 우주의 탄생, 지구의 탄생, 생명의 탄생, 포유류의 탄생, 유인원의 탄생, 인간의 탄생을 순서대로 이야기한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지식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발전해왔다. 내가 12년도에 대학에 입학했을때 교수가 이야.. '더글로리'를 보았다. - 이도현의 존재 이유 더 글로리가 흥행에 성공했고, 완벽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결말로 평가받지만 남주인공인 주여정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다. 가장 많은 비판은 주여정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는 것. 그리고 주여정이라는 캐릭터가 불필요하다는 것. 사실 나는 주여정이라는 캐릭터가 기존의 드라마에서 굉장히 전형적인 밋밋한 남주인공의 연인 포지션을 성별만 반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를들어 풀하우스의 비-송혜교 추노의 장혁-이다해 빅의 공유-이민정 같은 관계 말이다. 요새 주로 보이는 고전적인 클리쉐에서 성별만 반전한 그러한 여주원탑물. 보통 이러한 작품들에서 주인공의 서사에 집중하기 위해 주인공의 연인에게 많은 서사를 주지 않는다. 허나 완결까지 달리고 나서 깨달았다. 주여정은 더글로리, 혹은 문동은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 '더글로리'를 보았다. - 내가 김은숙을 사랑하는 이유 더 글로리 파트2가 나왔다. 이미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만큼, 3월의 두번째 주말을 더 글로리로 보낸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을 것이다. 나 역시 더글로리를 보며 주말을 불태웠다. '안보면 어차피 스포당할거야' 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속이며 주말을 그대로 꼴아박아버렸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그랬지만 김은숙 작가의 필력은 정말이지 대단하고, 또 엄청나게 내 취향이다. 내가 김은숙 작가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라는 매체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연출을 굉장히 능숙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미장센과, 깊이 있는 구성, 그러면서 대중예술이라는 것을 관과하지 않는 독자들이 사랑할만한 결말. 이틀 지났지만 2022년 후기 2022년에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은 바로 프리랜서로 일을 해봤다는 것이다. 프리랜서로서 한 일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프리랜서를 경험했다는 사실 자체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프리랜서 개발자로 1년 가깝게 일하면서 주변의 다른 친구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게되고, 서서히 도태되어가는 다른 프리랜서들을 경험했다. 비교적 높은 급여에 마음이 무뎌지는 것을 경험했고, 연말이 되어서는 내게 닥친 현실의 무거움을 가슴깊이 체감할 수 밖에 없었다. 구상하던 사업을 현실적으로 끌고가기 어렵다는것도 이제서야 깨달았다. 특히 연말에 면접을 여러번 경험하면서 느낀것은. 독학으로 개발하는 것은 실무에 도움을 줄 수 있어도, 결코 실무를 경험한 것과 동일한 가치가 될.. 이전 1 2 3 4 5 6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