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은 전설적인 명성을 떨치는 작가
갑자기 절필 선언 후 보몽섬에 칩거중
라파엘은 네이션을 동경하는 작가지망생
네이선과 친해지려고 보몽섬 책방에 취업했으나 친해지는게 잘 안됨
마틸드는 기자
어느 날 보몽섬에 왔음.
어느날 어떤 여자가 죽음
섬이 봉쇄됨.
이때 마틸드가 네이선에게 우연을 가장하여 접근함
마틸드가 묻는것은, 섬에서 죽은 여자의 과거 이야기
네이선은 라파엘을 시켜 마틸드가 누군지 뒷조사를 시킴
알고보니 마틸드는 과거 일어난 살인사건의 현장에 있던 그 집안의 막내딸
마틸드가 밝힌 과거는
네이선이 살인 현장에 있는것을 봤고,
어머니에게 보낸 연애편지를 봤다.
당신이 죽인게 확실하다
네이선이 밝힌 과거는
당신의 아버지는 국제적인 범죄자였다
내가 사랑하던 여인이 거슬린다고 죽였다.
복수를 위해 당신 아버지의 범죄 증거를 모았고,
당신 아버지를 괴롭히기 위해 이를 알리기전에 당신 아버지에게 먼저 보냈다.
당신 아버지는 자기 가족을 모두 죽이고 자살하려했다
나는 이를 막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마틸드는 이야기의 모순을 지적함
내가 기억하기론, 아버지가 먼저 죽었음
연애편지는 대체 뭐였음?
네이선이 다시 밝힌 내용은
당신의 아버지는 자살을 위장하려 했다.
연애편지는 자살이 신빙성이 있도록 하는 알리바이용 증거로 나와 내 연인의 편지를 이용한것이고,
당신의 아버지는 사실 죽지 않았음.
사실 지금 우리집 지하실에 내가 가둬놓음
내가 섬에 칩거하는 이유이기도 함.
마틸드는 끝내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단죄하고
네이선은 섬에서 자유로워짐
라파엘은 소설을 쓰게 됨
느낀점
'필력'이란 실존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기욤뮈소를 비롯해
베스트셀러를 여러권 낸 작가라면 대부분 필력이라는게 있다.
다만, 게임 캐릭터 능력치마냥 0~99사이의 어떤 값이 아니라
조금 느슨한 pass / fail형식이랄까.
이를테면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pass한다면 필력이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독자들에게 부담스럽지(오그라들지) 않으면서 매력적인 문장을 만들 수 있는가
2. 떡밥을 뿌리고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타이밍에 회수할 수 있는가
3. 작가가 독자들의 감정을 의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가
그러한 관점에서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필력이 높은 작가가 잘 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사람들이 베스트셀러, 혹은 스테디셀러라 불리는 대다수의 책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생명력, 작가의 뜨거운 감정은 이 책에서 그리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연봉 1.0 넘어가는 특급 개발자가
견적서에 나와있는 요건을
받은 돈만큼 일해서 나온
그러한 아웃풋 느낌.
기욤뮈소 자기 자신에게도 이 작품은 그리 특별하지 않을 것 같았다.
힙합뮤직의 명반은 보통 자기 삶을 담는다.
씨잼의 킁이 그랬고, 이센스의 에넥도트가 그랬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설득력과 몰입감은 다른이들이 감히 흉내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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