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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

30대의 문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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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나는 30살이 된다.

 

친구들과 만나면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토픽이 되는 나이

농담으로도 소년이라 할 수 없는 나이

그리고.. 무언가를 책임져야 할 나이다.

20대에 해봐야 할 일을 이제는 더이상 해볼 수 없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다가오는 세월이 두렵고 불안하다.

나는 아직도 가볍고 충동적이며 참을성도 없다.

그저 멈추지 않는 시간에 의해 남아있는 수명이 조금 줄었을 뿐

내 정신은 성장하지 못했다.

 

그렇다. 난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에게 자비란 없다.

 

마침표를 찍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말이다.

 

오늘은 자체적으로 20대의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20대를 되돌아보는 이 글의 마침표가 그 끝이 되겠지.

 

나는 20대를 어떻게 살아왔는가?

 

  소분류 현재 이후 평가
우정 고등학교 살아가는 필드가 다르고 생각이 달라 서서히 멀어졌다.
지금도 단톡방 하나가 있지만 사실상 정지된 상태..
관계를 되돌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리 간절하지는 않다.
아마 어정쩡하게 관계가 유지될 것이다.
당장은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은 못할 것 같다.

적당히 자리를 잡고나면 이들과 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C
우정 대학교 아직도 긴밀하게 만나고있다.
거의 매일 연락하며 한달에 한두번은 꼭 만난다.

선배들과도 긴 간격이지만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
여전히 대학 친구들과는 긴밀하게 연락할 것 같다.
아무래도 멋진 모습으로 연락하고 싶다는 생각은 대학 친구들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대학 선배들에게는 연락이 좀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아마 언제든 연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S
우정 직장 아직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끊기지 않도록 신경써야겠다. A
커리어 직장 되돌아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회사에 다녔다.
당연히 비합리적인 부분도,
나쁜 인간도,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업무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그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퇴사했다.
나름대로 직원들이 떠날때 모여서 박수받았으니까
어느정도는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음 직장에서는 나 스스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A
커리어 프로젝트 퇴사 후 프로젝트 진행이 많이 더디다.
일단은 백앤드 영역을 공부하고 있는데
진도가 많이 느리다.
게으른 취미생활과 맞물리는듯하다.
책 완독하는게 중요한데
못했다.
다른 할것도 많은데 못하고 있다.
다소 빡세더라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야겠다.
B
커리어 유튜브 올해 안에 구독자 1000은 찍을 것 같다.
근데 레파토리가 떨어져서 이후에 뭐 할만한게 있을까 싶다.
이후 다른 레파토리를 찾는게 가능성인데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1000명 찍었고 다른 영상 조회수도 조금씩 늘고있긴하다.
A
취미 피아노 대중적인 곡은 연주하지 못했지만
슈만의 클래식을 칠 수 있게 되었다.
젓가락 행진곡도...
돈이 매달 나가는게 크긴크다.
계속 다닐지 안다닐지 고민중이다.
B
취미 운동 몸무게 71에서 왔다갔다 한다.
일단 대충 15키로 뺐으니까 만족하긴 하는데
더 빼야하고, 식단관리도 더 해야한다.
유산소를 조금이라도 계속 해야한다. A
취미 소설/웹서핑 끔찍하다.
하루에도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은 된다.
어떻게든 개선해야 한다.
소설도 웹서핑도 아예 접기는 어렵다.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줄여야한다.
C
행복 정신 독립 이후 삶이 행복해졌다.
독립은 신이고 나는 무적이다.
백수로 지낼 데스 카운트다운이 현재진행형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질듯 S

 

우정 B+

커리어 B+

취미 B

행복 S

 

종합평가

A-

 

그래도 내 인생인데 나름 후하게 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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