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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주말.
늦은 점심이 되어서야 일어나 게임을 몇시간이나 하고
치킨을 뜯으며 롤 대회를 보았지만 여전히 시간은 남아돌았다.
무엇이라도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할 것 같아 책을 폈고,
인터넷을 순회했고,
결국은 새벽이 되어서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러 공상으로 밤을 설쳤다.
부끄럽게도 공부 안해본 놈이 그렇지만 뭘 손에 잡아야 할 지 한참을 헤맸다.
무엇이든 해도 될 것 같던 나이가 아닌 까닭이다.
지금 내가 C++을 공부해서 PS에 도전하는것은 미련한 선택이겠지.
내가 자바을 배우는것도 마찬가지.
당장 내년에, 내후년에 써먹을만한 것을 공부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주변의 성공과 나의 정체는 내 마음을 병들게 한다.
어느정도 확신이 있었던 내 사업도, 가능성이 희미하게 느껴지고 불안하다.
계속해서 소신을 밀어붙이는 것은 미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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