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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1.10.20 아몬드 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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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인공은 감정이 없는 소년이고
엄마와 할머니와 살다가 묻지마 살인으로 둘을 잃는다.

우연히 어떤 교수의 오늘 내일 하는 아내를 위해 잃어버린 아들 행세를 하게되고
그 교수의 아내 장례식에서 그 교수의 진짜 아들을 만나게 된다.

그 아들은 소년원 출신의 불량한 학생이었고
자기 대신 아들 행세를 한 주인공을 괴롭힌다.
처음에는 일방적이고 잔인한 폭력이었지만
불량배는 주인공의 무감정한 마음이 편견없이 자신을 봐줄거라는 생각과
자신은 한번도 보지못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주인공과 친해지게 된다.

주인공은 할머니와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맡게 된 책방의 폐업을 계기로 
도라라는 육상부 소녀와 알게된다.
정적인 공간에 그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활기찬 소녀다.
그녀를 통해 주인공은 사랑을 느낀다.
소녀도 사랑을 느낀다.

주인공은 불량배에게 소녀 얘기를 하지 않는다.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지만 어쩌면 자기 혼자 알고싶은 소유욕은 아니었을까
결국은 불량배에게 들키게 되지만 불량배는 그저 빙긋 웃을뿐이었다.

불량배는 점점 더 사고를 치고 나쁜 길로 간다.
불량배가 훔치지 않은 돈을 불량배의 아버지인 교수가 대신 갚아주고 나서는
잘못된 길로 계속 걸어간다.

불량배는 결국 가출하고
주인공은 우정이라는 감정을 깨달으며 
불량배를 찾는다.

불량배 대신 불법서클의 리더에게 고문을 당하고
끝끝내 칼까지 맞지만

의식의 끝에서 주인공은 비로소 작지만 완전한 인간의 감정을 깨닫는다.




느낀점
공허하고 차디찬 주인공의 마음을
사랑과 우정으로 인해 따스하게 녹이는 인간찬가의 소설이다.

감정불능증이라는 질병이 주인공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비슷하게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인간적인 따스함이 점점 식어가는 지금의 나에게는
주인공 주변의 사람들이 부럽게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효율과 가성비,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게 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인간과 사랑, 서로의 관계가 한층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이 많았는데 다음부터는 인상적인 구절은 따로 메모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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