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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

BTS와 광복절.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BTS가 군면제 되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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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BTS, 815아이콘이다.

 

해외 팬들이 광복절 기념으로 만든듯하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BTS의 유통기한은 사실상 1년도 남지 않았다.

 

군대때문이다.

 

 

BTS 멤버들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여러 선한 영향력이나 이 이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생각해보았을때

 

아마 여러가지 더러운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BTS가 한순간에 사라지면 지금 연예 기획사 중 가장 거대한 하이브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멤버들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보내며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BTS가 군면제가 되면 어떨까?

우선 가장 큰 리스크를 해소한 하이브의 주식은 크게 오를 것이다.

 

그리고 BTS는 조금 더 과감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논란이 없는 한 앞으로 향후 2~3년은 전세계 최정상 아이돌로 군림하겠지.

 

하지만 BTS의 군면제가 과연 주식투자자들에게만 행복한 뉴스일까?

 

 

나는 이번 인스타 광복절 아이콘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모두를 위해 BTS가 군면제되면 좋겠다.

 

 

BTS는 현재 한국을 가장 많이 알리는 브랜드다.

삼성과 손흥민, 류현진이 그나마 BTS만큼 유명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BTS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BTS는 아이돌이다.

아이돌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절대적이다.

 

팬들은 아이돌의 모든것을 사랑한다.

아이돌의 국적까지도.

 

삼성은 그저 내가 쓰는 핸드폰 회사일 뿐이고, 손흥민과 류현진은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일 뿐이지만

BTS는 나의 아이돌(우상)이다.

어쩌면 나의 전부일수도 있는 존재.

 

 

그래서 팬들은 BTS가 태어난 나라. 한국도 사랑한다.

한국의 독립기념일을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축하할만큼 사랑한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12/2020101202060.html

 

BTS “한국전쟁은 한·미 고난 역사”…中 일부 팬들 “국가 존엄 건드렸다” 반발

BTS 한국전쟁은 한·미 고난 역사中 일부 팬들 국가 존엄 건드렸다 반발

biz.chosun.com

BTS가 6.25 전쟁에 대한 감사를 이유로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비난을 받을때에도

그들은 BTS를 위해, 한국을 위해 움직였다.

 

중국은 자국의 악성 네티즌을 통한 사이버 테러로 각국의 연예계와 각종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중국 네티즌의 압도적인 물량빨에 한국은 아마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호날두 노쇼 사태때에도 호날두는 중국에서 90분을 뛰었지만 한국에선 1분도 뛰지 않으며 개무시했고

 

JYP는 중국 네티즌의 공격 아래 하나의 중국을 공식적으로 지지해야만 했으며 트와이스는 중국에서 아직도

검열당하고 있다.

 

이효리는 별 이유도 없이 인스타그램을 닫아야만 했고

 

한한령때는 한국 공장에서 키우는 개를 총으로 쏴죽이는 영상이 중국 포털에 올라오기도했다.

(심지어 애국자라는 반응이었다)

 

 

사실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이기는건 불가능하다.

 

 

 

 

나이키도 졌고,

https://news.nate.com/view/20210626n03761

 

中 불매운동에 무릎 꿇은 나이키 "우린 중국 위한 브랜드"

소수 민족 강제노동 의혹이 불거진 신장위구르의 제품을 받지 않겠다고 해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됐던 나이키가 사실상 중국에 무릎 꿇은 태도를 공개적으로 취했습니다. 로이터통

news.nate.com

블리자드도 졌고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2/2019111203256.html

 

[비즈톡톡] 영원한 ‘게임왕’은 없다... 中에 치이는 블리자드

비즈톡톡 영원한 게임왕은 없다... 中에 치이는 블리자드

biz.chosun.com

NBA도 졌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9/2019100900198.html

 

'홍콩 시위 옹호' 사과… 중국에 고개숙인 NBA에 美 들끓어

홍콩 시위 옹호 사과 중국에 고개숙인 NBA에 美 들끓어 로키츠 단장, 시위 지지 글 올리자 中스폰서 돈줄 끊고 중계 중단 압박 NBA사무국까지 中 팬들에 사과 홍콩 인권보다 중국의 돈을 선택 美

www.chosun.com

 

 

글로벌 대기업도 빌빌대는 중국에 어떻게 한국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겼다.

 

 

아마 한국과의 대결에서는 처음으로 패배한게 이 사건일 것이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01313330004077

 

전 세계 아미 의식했나... 'BTS 트집' 댓글부대에 선 그은 中정부

중국의 댓글부대 '우마오당' 개입?

www.hankookilbo.com

 

 

이 말도 안되는 승리에는 전세계 아미들의 공이 컸다.

 

그들은 중국의 막강한 댓글부대를 상대로 직접 한국전쟁에 대해 찾아보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맞섰고

 

전세계 언론에 이 사건을 제보했으며

 

앞다투어 중국을 비난했다.

 

 

 

 

결국 이 사건을 끌고갈수록 중국의 손해라고 생각한 중국 정부는 화합을 언급하며 이 문제에 선을 그엇고,

댓글부대의 공격도 사그라들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1028140700009

 

WP "중국, BTS에 맞섰다. 그리고 졌다" 칼럼 게재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중국이 세계적 인기를 얻는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에 맞서 '공격'에 나섰으나 패배하고 말았...

www.yna.co.kr

 

 

 

과연 이 발언을 한 사람이 손흥민이었다면, 삼성의 이재용이었다면 이렇게 끝이 났을까?

 

토트넘은 중국 스폰서의 눈치를 봐야 했을 것이며 삼성의 주식은 난리가 났을 것이다.

 

오직 아이돌.

BTS였기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

 

 

 

문화승리

 

 

 

 

 

BTS는 문화승리를 한 것이다.

 

 

 

걱정된다.

 

BTS가 군대에 간 동안

혹시나 0.0001%의 가능성으로 BTS를 대체할 글로벌 히트 아이돌이 나타난다면.

 

중국에서 그런 아이돌이 나타난다면?

(사실 중국같은 나라에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렇다면

그러한 아이돌에 중국 멤버가 껴있다면?

 

여느 중국 연예인처럼 항미원조와 하나의 중국을 부르짖겠지.

한복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한푸를 알리게 되어 좋았다 인터뷰하겠지

김치를 먹으며 파오차이가 맛있다 할 것이고

어느 순간 중국에서만 활동하며 아주 가끔 생존신고라도 하듯 글로벌 컴백 무대에만 얼굴을 비출 것이다.

 

생각해보니 중국 멤버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BTS처럼 글로벌 아이돌은 되기 힘들겠군.

 

아무튼

전세계 아이돌 팬들이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고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의 일부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다.

 

 

BTS는 대체제가 없다.

앞으로도 아마 대체제가 없을 것이다.

 

 

BTS가 없는 세계에서,

줄어들 한국의 입지와 우리 문화를 삼킬 중국이 너무나 걱정된다.

 

 

또한 고작 7명의 군면제로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5줄요약

 

1. 중국은 막강한 물량의 댓글부대를 통해 전세계 여론을 흔들고 있다.

2. 한국은 가장 크게 손해보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3. BTS는 그러한 중국에게 한국이 대항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카드이다.

4. 중국이 BTS의 일부나마 대체하게 되면 한국의 입지는 심각하게 줄어들 것이다.

5. 해결방법은 BTS의 군면제다. 딱히 비싼 값이 아니라 생각한다. 군대 밖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위에서 좋은 방법을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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