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를 취미로 듣던 시절이 있었다.
(노가다 하던시절)
항상 상위권에는 정치 팟캐스트, 그리고 이 지대넓얕이 있었다.
언제 한번 보려고 생각만 하다보니 무려 5년이 넘었다.
마침
'소설, 수필을 연속으로 읽었으니 다음은 인문학 교양서다 '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잡게되었다.
또한 이 책이 지대넓얕0이라 첫번째 책인줄 알았는데 3번째 책이었다는 것은 지금에야 알게되었다.
책의 분량이 많고 내용이 어렵다보니 읽은 내용까지는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시간 순서로 내용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배경지식이 있다.
(이 책에서는 준비운동이라 표현함)
요약하면 이것이다.
세상의 근본 구조는 무엇이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은 세상의 근본 구조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상의 구조는 '자아'와 '세계로 구분된다.
정확하게는
'세계를 경험하는 주체(자아)'
'자아가 경험하는 객체(세계)'
이것을 이원론 이라고 한다.
세계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구조화(이원화) 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기존의 세계관에 대한 판단을 중지해야 한다.
이것을 판단중지 라고 한다.
구조화를 위해서는 주관적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않으려는, 판단중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판단중지를 위해서는 자아와 세계를 구분하는 구조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구조화와 판단중지의 끝에 자아와 세계가 그 근원에서 하나라는 결론에 이른다.
이를 일원화라고 한다.
세상을 나로부터 구분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근원인 우주의 시작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주의 시작은 호킹 박사가 제안한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는(처음과 끝이라는 특이점이 없는) 허수 시간의 개념이 있고,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우주의 자기반성 과정'이라는 개념이 있다.
우주가 자기를 반성하는(자기 자신을 객관적 대상으로 마주하는것) 시작이 인류의 시작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비록 우주가 주체가 되지는 못했지만, 인간이 우주를 마주하면서, 자기 자신의 내면의 우주를 담으려 하고, 인간도 우주라는 존재의 일부라 할 수 있으니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가 우주의 자기반성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주가 인간의 탄생으로부터 자기반성을 했다면 우주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인간과 동일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가?
우주의 시작과 끝에 대해 수많은 가설이 존재하지만 밝혀진 것은 없다.
이 책에서는 다중 우주론을 통해 우주의 시간을 설명하고자 한다.
다중 우주론은 우주가 독립적인 유니버스가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의 다수 우주인 멀티버스로 존재한다는 우주관이다.
다중우주의 개념은 현대인들에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같이 평행세계의 우주론으로 알려져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과학자들마다 하는말이 다르지만 보통은 평행 우주론을 다중 우주론의 하위 개념으로 본다.
다중 우주론은 독립적인 우주가 서로 다른 물리적 구조로 존재한다는 개념이고,
평행 우주론은 존재하는 하나의 우주에서 확률에 따른 가능성으로 여러 우주가 무수하게 분화되는 개념이다.
이런식의 가설이 끝없이 연구되는 이유는 위 가설들이 현대 물리학의 많은 모순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힘들다. 틈틈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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